하나은행이 1천억 원 규모의 그린론을 주선했다.

하나은행은 2일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1천억 원 규모의 국내 풍력발전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그린론을 주선했다고 4일 밝혔다.
 
하나은행 친환경사업 전용대출 1천억 주선, 국내 시중은행 최초

▲ 하나은행 로고.


그린론은 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 에너지 효율화 등 친환경사업으로만 용도가 정해진 대출이다. 

사업자가 제3자 인증기관을 통해 자금의 사용처 및 성과에 관한 인증을 받아야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이 이번에 주선한 그린론은 국내 풍력발전사업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제3자 인증기관인 딜로이트안진으로부터 그린론 인증을 받았다.

하나은행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기획섹션 관계자는 “이번 그린론을 통해 친환경 금융상품의 신뢰를 높이고 그린뉴딜정책에 발맞춘 녹색금융의 확산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녹색금융의 확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그린워싱 문제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린워싱은 환경과 세탁을 의미하는 ‘그린’과 ‘화이트 워싱’의 합성어로 실제 친환경경영과 거리가 멀지만 마치 녹색경영을 표방하는 것처럼 홍보하는 것을 말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