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참여자의 웃음 기부를 받아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을 세우는 데 지원하는 이색 캠페인을 벌인다.
교보생명은 인공지능 카메라로 측정한 웃음을 모아 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 책과 도서관을 기부하는 ‘다시, 스마일’ 캠페인을 펼친다고 4일 밝혔다.
▲ 교보생명은 인공지능 카메라로 측정한 웃음을 모아 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 책과 도서관을 기부하는 ‘다시, 스마일’ 캠페인을 펼친다고 4일 밝혔다. <교보생명> |
교보생명의 고객서비스 애플리케이션 ‘Kare(케어)’에 접속해 스마일 카메라로 본인의 웃는 모습을 촬영하면 인공지능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해 스마일지수가 측정된다.
분석 결과는 한국정보화정보진흥원 AI허브 데이터를 활용해 이뤄진다.
인증 직후 발급되는 기부인증서를 통해 기부 동참 순서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해당 인증서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공유해 주변 사람들에게 캠페인 참여를 권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마일 기부 1만 개가 모이면 약정 기부금이 글로벌 NGO 굿네이버스를 통해 보육원 아이들을 위한 복수의 ‘작은 도서관’을 세우는 데 쓰이게 된다.
작은 도서관은 교보문고의 북큐레이션으로 엄선한 지원도서와 책장 및 의자, 캠페인 참여자 전원의 명단이 담긴 도서관 명패 등으로 채워지게 된다.
다시, 스마일 캠페인은 3월 한 달간 진행되며 매일 참여할 수 있다. 스마일 기부 10회 이상 참여자 중 100명을 추첨해 3만 원 상당의 외식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이번 캠페인은 참여자의 웃음 기부가 수혜자를 다시 웃게 한다는 기부의 선순환을 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봉사자의 발길이 끊긴 보육원의 아동들이 책을 통해 정서적 고립감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교보생명은 2020년 여름 보건복지부와 함께 코로나19 상황 속 우리 국민의 시민 의식에 감사를 전하는 ‘#국민 덕분에’ 캠페인을 펼쳤으며 광화문글판 특별편으로 BTS(방탄소년단)의 가사를 담아 세계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웃음꽃이 만개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스마일 기부 1만 개를 목표로 삼았다"며 "캠페인의 시작은 미약할 수 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국민들이 웃음을 되찾는 선한 영향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