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 350억 원을 투자해 약 3년 만에 10배가 넘는 평가이익을 거두게 됐다.
네이버는 2일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의 주식 169만1051주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 네이버 경기도 분당 사옥 전경. <네이버> |
네이버는 2017년 9월 우아한형제들에 350억 원을 투자한 바 있다.
2019년 12월 딜리버리히어로는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네이버가 보유한 지분가치를 인정해 현금 1억 달러와 당시 가치로 8900만 달러 상당의 주식(지분율 0.68%)을 네이버에 지급하기로 했다.
이후 딜리버리히어로의 주가가 상승한 데 따라 네이버가 보유한 지분가치도 큰 폭으로 늘었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네이버가 취득한 딜리버리히어로 지분의 가치는 2477억 원가량으로 평가됐다.
지분가치 2477억 원에 현금 1억 달러(1125억 원)를 더하면 모두 3602억 원으로 네이버가 우아한형제들에 투자한 350억 원이 10배 넘게 불어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