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미국 증시 기업공개를 통해 4조 가까이 조달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등이 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쿠팡은 미국 증권시장에서 기업공개를 통해 최대 36억 달러(약 3조9852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블룸버그 “쿠팡, 미국증시 상장으로 4조 규모 조달 계획”

▲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쿠팡은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서류에서 희망가 27∼30달러에 1억2천만 주를 팔 계획이라고 적었다.

이 희망가를 바탕으로 산정한 자금 조달규모는 최대 36억 달러에 이르며 쿠팡의 기업가치는 510억 달러 규모가 추산된다.

블룸버그는 쿠팡이 계획대로 기업공개를 진행한다면 미국 증권시장 역사상 4번째로 큰 아시아 기업의 기업공개가 된다.

이밖에 쿠팡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CPNG란 약칭으로 상장될 예정이며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일반주식의 29배에 해당하는 차등의결권이 부여된 클래스B주식을 보유해 상장 이후에도 의결권 76.7%를 지니는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