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준비하는 플랫폼사업에 네이버, YG엔터테인먼트, 유니버설뮤직그룹 등 글로벌 파트너들이 속속 참여하면서 사업규모가 빠르게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 상향, "글로벌 플랫폼 확장 가능성 커"

▲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기존 27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6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가는 20만6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YG엔터테인먼트, 유니버설뮤직그룹 등 글로벌 사업자들과 협업을 통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이용자 확대효과가 두드러질 것이다"라며 "최근 투자하고 있는 증강현실(VR)기술까지 서비스 범위를 높인다면 플랫폼 객단가 상승도 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자체 플랫폼인 '위버스'를 중심으로 음반회사와 관련기업, 팬덤을 연결하는 선순환이 이뤄지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1월 기존에 네이버가 운영하던 '브이라이브'와 플랫폼 사업을 합쳤으며 여기에 블랙핑크 등 글로벌 아티스트가 소속된 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와도 손을 잡았다.

2월에는 유니버설뮤직그룹 산하 게펜레코드와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합작 음반사를 만들어 미국시장에서 새 보이그룹을 만든다. 이 보이그룹 멤버를 선발하는 오디션프로그램이 2022년 미국에서 방영된다.

유니버설뮤직그룹 소속 현지 아티스트들이 위버스에 입점하게 되는 점도 플랫폼사업 전망에 긍적적 요인이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021년 매출 1조2330억 원, 영업이익 287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54.8%, 영업이익은 102.2%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사업자들과 협업으로 확인된 플랫폼사업 확장 가능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산출했다"며 "소속 가수 이벤트에 주가를 좌지우지되는 기존 기획사와 결이 달라진 만큼 중장기적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