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과 포털 사이트 야후재팬이 경영을 통합했다.
일본 라인의 모기업인 네이버와 야후재팬을 운영하는 Z홀딩스의 모회사 소프트뱅크는 1일 라인과 Z홀딩스의 경영을 신생 Z홀딩스로 통합하고 그 지주사인 ‘A홀딩스’를 출범했다.
이날 Z홀딩스는 사업전략 발표회를 통해 올해 상반기 안에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모델을 일본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중소상공인(SME)에게 손쉽게 온라인 가게를 열 수 있도록 하고 소비자에게는 중소상공인의 다양한 상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판매자와 소비자 양쪽에 편리한 플랫폼을 제공해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유도하면서 동시에 플랫폼으로서 시장 지배력을 높일 수 있다.
Z홀딩스도 일본 판매자들이 온라인쇼핑몰을 구축하고 관리하는 데 드는 수고를 덜어주고 판매자들이 상품 개발과 비즈니스 성장에 집중하도록 종합적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을 세웠다.
네이버 관계자는 “일본 이커머스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데 판매자, 이용자 경험의 디지털 전환은 많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스마트스토어가 일본 이커머스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는 “스마트스토어 속에 녹아있는 첨단 기술력과 판매자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업 방향성이 일본 이커머스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이커머스사업을 펼칠 신생 Z홀딩스는 라인과 야후재팬을 100% 자회사로 두는 중간 지주회사다. 지주회사 A홀딩스가 Z홀딩스의 지분 65%를 보유한다. A홀딩스 지분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50%씩 보유한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A홀딩스 공동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했다. 미야우치 켄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는 A홀딩스 공동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