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모바일 음성채팅앱에서 야구팬들을 만나 야구단 운영계획 등을 내놓았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아이폰 음성채팅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클럽하우스'에서 야구팬들을 만나 야구단 운영과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
이 대화에서 정 부회장은 야구단을 인수한 목적과 관련해 "우승 반지를 끼고 싶어 야구단을 인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 우승한 NC다이노스 야구단의 사례를 들며 "야구팬들이 김택진 NC소프트 대표를 택진이형이라고 부르는 것이 부러웠다며 팬들이 용진이형이라고 불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새 야구단 명칭을 고릴라 등 동물이 아닌 인천공항 관련 명칭으로 정했으며 유니폼에 이마트의 노란색은 사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누리꾼들은 야구단 이름으로 '랜더스'가 유력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3월19일 야구단 엠블럼과 유니폼 디자인을 공개하기로 했다.
이 대화에서 야구단과 연계한 사업계획 등도 내놓았다.
정 부회장은 인천 문학구장에 스타벅스와 노브랜드를 입점시키기로 했으며 청라 테마파크 사업자금을 새 돔구장 건설에 사용한다는 구상도 세워뒀다.
이런 커뮤니티 얘기와 관련해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정황상 정용진 부회장이 맞는 것 같다"며 "야구단 이름은 결정되는 대로 공표할 예정이며 유니폼 색상과 관련해서는 팬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