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아파트 20년 만에 가장 적어, 서울 49세대만 남고 세종은 없어

▲ 1월 전국 미분양 아파트 현황. <국토교통부>

미분양 아파트가 최근 급격히 줄어 약 20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국토교통부가 28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1월 말 기준으로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1만7130세대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60.4% 줄어든 것으로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과 비교해도 9.9% 감소했다. 

이는 미분양 아파트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는 1861세대였다. 지난달보다 12.7% 감소했다. 

서울은 미분양 아파트가 49세대만 남았다. 인천이 245세대, 경기가 1567세대였다. 

지방 미분양 아파트는 1만5269세대로 한 달 전보다 9.5% 줄었다. 

최근 집값이 급등한 세종은 미분양 아파트가 1세대도 남아있지 않았다. 

평형별로는 85㎡ 초과 중대형이 637세대로 전달보다 9%, 85㎡ 이하는 1만6493호로 한 달전보다 9.9% 각각 감소했다. 

최근 집값과 전셋값이 크게 오르면서 주택 수요자의 관심이 미분양 아파트로 몰려 물량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