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오너3세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내이사에 내정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월29일 제4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안건을 승인받는다고 2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 사장.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사회는 “김 사장은 풍부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미래 트렌드 관련 전문지식, 투자 식견을 지녔다”며 “우주사업과 미래형 모빌리티 등 첨단 신사업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추천 사유를 밝혔다.
김 사장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첫째 아들로 그룹 경영권을 승계할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 꼽힌다.
1983년 10월31일 태어나 미국 세인트폴고등학교와 하버드대학교 정치학과를 나왔다.
2010년 1월 한화그룹 지주사 격인 한화에 차장으로 입사했다.
2015년 한화큐셀(현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상무를 거쳐 2020년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에 올랐다.
지주사격 한화에서도 미등기임원으로 전략부문장을 지내고 있다.
김 사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인수한 인공위성회사 쎄트렉아이의 3월24일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쎄트렉아이의 기타비상무이사에도 오른다.
이에 앞서 19일
김승연 회장의 취업제한이 풀렸다.
김 회장은 3월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건설 등 계열사의 미등기임원으로 그룹 경영에 복귀한다.
재계에서는 김 회장의 경영복귀와 함께 김 사장이 경영참여를 확대하는 것을 놓고 한화그룹의 경영권 승계작업이 본격화하는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0년 재무제표와 함께 김승모 한화 방산부문 대표의 기타비상무이사 재선임안건, 김현진 서울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와 이선희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안건도 승인받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5조3214억 원, 영업이익 2439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비슷하고 영업이익은 47.6%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