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동영상사업에서 광고가 늘어나 올해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민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네이버가 올해 매출 3조7800억 원, 영업이익 989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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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헌 네이버 대표. |
이 전망치는 지난해 실적 예상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25%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의 동영상 광고사업이 올해 실적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네이버의 동영상플랫폼 ‘네이버TV캐스트’가 TV방송의 주요장면 영상뿐 아니라 웹드라마 등 디지털전용 콘텐츠를 제공해 트래픽(이용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영상 앞에 붙는 광고료 수익도 그만큼 올라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네이버는 연예인의 실시간 개인방송을 지원하는 ‘V앱' 서비스와 ’라인라이브‘에도 상반기부터 광고를 싣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최근 모바일메신저 ‘라인’에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인 ‘타임라인’ 영역도 추가했다. 네이버는 3월부터 타임라인을 활용해 유료 광고플랫폼 사업을 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의 신규사업은 이미 초기투자가 끝나 추가로 투자되는 비용이 크지 않기 때문에 광고매출의 증가는 영업이익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4분기에도 광고수익에 힘입어 호조의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됐다.
네이버는 4분기에 매출 8913억 원, 영업이익 2319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가 연말에 광고 성수기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며 “특히 광고플랫폼인 ‘라인 프리코인’이 동영상 광고를 추가하고 광고주의 사업범위도 확대하는 등 수익성이 좋아졌다”고 분석했다.
라인 프리코인은 사용자가 플랫폼에 광고된 어플리케이션(앱)을 내려 받으면 ‘코인’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이 코인으로 ‘라인’에 있는 유료 이모티콘을 구매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