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D엔진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원화 환율 강세로 조선소들의 선박 수주가 늘고 HSD엔진의 선박엔진 수주잔량도 함께 증가해 주가가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HSD엔진 주식 매수의견 유지, "선박엔진 수주잔량 증가 가팔라"

▲ 고영열 HSD엔진 대표이사 사장.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HSD엔진 목표주가를 1만4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25일 HSD엔진 주가는 6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2020년 3분기 8300억 원 수준이던 HSD엔진의 수주잔량이 9천억 원 이상으로 증가했다"며 "조선소들의 선박 수주실적 호조가 계속될수록 HSD엔진의 수주잔량도 1조 원 이상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HSD엔진은 조선산업의 핵심 기자재인 대형선박용 엔진을 제작하는 업체다.

원화 환율이 강세를 보이기 시작한 2020년 10월부터 한국 조선소들의 선박 수주실적이 늘어감에 따라 HSD엔진의 선박엔진 수주잔량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유럽의 주요 선주사들은 LNG추진사양을 넘어서 메탄올과 에탄올, LPG 그리고 중장기적으로 암모니아 추진사양 관련 기술적 요구사항을 조선소에게 늘리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선박엔진의 기술 수요가 계속해서 변화하게 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박 연구원은 "이는 선박의 교체가 한번에 그치지 않고 여러 차례 계속될 것임을 의미해 HSD엔진의 선박엔진 수주잔량 증가속도도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HSD엔진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604억 원, 영업이익 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25.6%, 영업이익은 97.54%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