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입차 판매가 급증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20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해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24만3900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4년 19만6359대보다 24.2%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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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크스바겐의 티구안이 지난해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올랐다. <사진=폴크스바겐> |
1년 내내 수입차 판매량을 두고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였던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의 승부는 BMW의 승리로 끝났다.
BMW는 4만7877대를 팔아 7년 연속으로 수입차 판매 1위의 자리를 지켰다. BMW는 2014년 4만 대 판매를 처음 달성한 데 이어 19.2% 판매가 늘어났다.
메르세데스-벤츠는 4만6994대를 팔아 BMW의 뒤를 이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14년보다 판매량이 33.5%나 증가했다.
지난해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의 판매량 차이는 883대에 불과했다.
2014년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의 판매 격차가 4961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의 선전이 돋보였다.
폴크스바겐은 3만5778대, 아우디는 3만2538대를 판매해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는 폴크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9467대)이었다. 2위는 아우디 A6 35 TDI(7049대), 3위는 BMW 520d(6640대)가 차지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2015년 수입차 판매량은 안정적인 환율과 유가, 개별소비세 인하 등 긍정적인 외부 환경이 작용해 2014년보다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