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콘텐츠사업 전문법인을 출범한 데 이어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사업을 별도법인으로 분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5일 KT에 따르면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시즌’ 조직을 분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KT는 최근 시즌에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콘텐츠 제작사들에게 공문을 보내 시즌을 독립법인으로 만드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내용을 공유했다.
시즌이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면 콘텐츠 수급방식, 계약의 주체 등에 변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은 ‘디지털플랫폼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내걸고 미디어와 금융 등을 플랫폼사업 핵심영역으로 꼽고 있다. 또 올해 들어 그룹사 재편 등 조직정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KT는 올해 1월 콘텐츠 투자와 기획, 제작, 유통을 아우르는 콘텐츠 전문법인 ‘KT스튜디오지니’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구 사장은 최근 한 언론인터뷰에서 신설 콘텐츠법인을 중간지주사로 삼아 시즌, 스토리위즈, 스카이TV, 지니뮤직 등 미디어콘텐츠 관련 사업들을 총괄하겠다는 구상을 내놓기도 했다.
KT 관계자는 “시즌 분사 계획이 있는 것은 맞다”며 “다만 아직 분사의 형태 등 구체적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고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