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글로벌 음반사인 유니버설뮤직그룹과 협업으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팬덤 플랫폼인 ‘위버스’에 유니버설뮤직그룹 가수들이 입점해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32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3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가는 22만8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위버스 플랫폼에서 유니버설뮤직그룹 등의 소속 아티스트 입점으로 성장성이 높아졌다”며 “특히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위버스에 입점하면 글로벌 팬덤과 연결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10일 유니버설뮤직그룹, YG엔터테인먼트, 키스위 등과 손잡고 디지털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을 만들기로 발표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2020년 9월 키스위와 설립한 합작법인 KBYK라이브에 YG엔터테인먼트와 유니버설뮤직그룹이 공동투자하는 방식이다.
이번 협업을 통해 유니버설뮤직그룹과 YG엔터테인먼트의 소속 아티스트들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팬덤 플랫폼인 위버스에도 입점할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올해 블랙핑크 등 YG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들이 위버스에 입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후 유니버설뮤직그룹 산하의 유명 아티스트들도 순차적으로 위버스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위버스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팬덤 플랫폼으로 아티스트들이 입점하면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 뿐 아니라 공식상품(MD) 등을 판매할 수 있는 커머스 기능도 갖추고 있다.
특히 유니버설뮤직그룹 소속 아티스트들이 위버스에 입점하면 플랫폼이 더욱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유명 아티스트들이 위버스에 입점하면 이용자 수가 확대되고 팬들이 위버스에서 공식상품을 구매하면 위버스의 거래액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유니버설뮤직그룹은 글로벌 3대 음반사로 레이디 가가와 빌리 아일리시, 테일러 스위프트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 소속돼 있다.
글로벌 ‘톱10’ 아티스트의 팬덤 인원은 평균 2억~4억 명 수준으로 방탄소년단(BTS)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웃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팬덤이 위버스를 통해 커머스 매출로 이어진다면 어디까지 성장할지 계산하기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875억 원, 영업이익 253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74.24%, 영업이익은 78.16%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