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앱마켓 ‘구글플레이’에 올라온 콘텐츠앱의 ‘인앱결제(구글의 자체결제시스템)’정책과 관련해 기존 방침보다 낮은 결제수수료 인상률을 책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구글코리아는 19일 과방위 소속 의원실에 인앱결제 수수료율을 기존 방안보다 인하하는 내용의 계획안을 전달했다.
▲ 미국 캘리포니아 구글 본사 전경. <연합뉴스> |
앞서 구글은 영화와 음악, 게임 등 디지털재화를 판매하는 앱이 구글플레이에 올라오면 인앱결제를 의무화하면서 결제 1건당 결제금액의 30%를 수수료로 받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와 관련해 국내 콘텐츠회사들은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와 결제수수료율 인상에 반발해 왔다.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인앱결제 금지법’을 만들겠다는 움직임도 이어졌다.
구글이 결제수수료를 당초 계획했던 30%에서 얼마나 낮출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애플의 전례를 살펴보면 특정 조건을 전제하면서 15%포인트 이상 인상률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다.
애플은 2021년부터 연간 매출 11억 원 이하의 앱 개발사를 대상으로 앱마켓 ‘앱스토어’의 결제수수료율을 1건당 30%에서 15%로 인하하겠다고 2020년 11월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