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고령층에게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우선 접종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정세균 총리는 23일 채널A에 출연해 고령층의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 유보를 두고 “고령층에는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에 들어올) 화이자 백신을 먼저 접종하는 것으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65세 이상에 관한 효과성 검증이 조금 덜 돼 (효과성을) 확인 뒤 접종하는 것으로 돼 있다"고 말했다. 
 
정세균 "고령층에게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가능성"

정세균 국무총리.


정 총리는 ‘1호 접종자’ 논란과 관련해 “만약 국민들이 접종을 주저한다면 책임 있는 사람이 먼저 나설 필요가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그럴 필요가 없다”며 “오히려 순서를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가 2월 말 화이자 백신 계약 물량 가운데 50만 명분을 우선 공급받게 된 것을 두고 “국내 기업이 최소 잔여형(LDS) 주사기 생산에 성공한 것이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화이자는 주사기가 필요하고 우리는 (백신 공급) 일정을 앞당겼으면 했다”며 “양측의 관계가 맞아떨어져 바람직한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대통령선거 도전 가능성을 질문받자 “총리는 임명직으로 언제든 대통령이 인사할 수 있다”며 “지금 제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