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2021-02-19 12: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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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국가정보원(국정원) 불법사찰과 무관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박 후보는 19일 BBS라디오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이명박 정부의 국가정보원 불법사찰을 전혀 알지 못하고 실제로 관여하지 않았다"며 "여권에서 이 문제를 연결시켜 저를 공격하고 있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연합뉴스>
박 후보는 "지난 2년 동안 적폐청산 수사에서 전혀 문제 되지 않았고 참고인 조사를 한 번도 받은 적도 없었는데 왜 선거를 앞두고 이 사안이 다시 불거져 나오는지 현명한 시민들은 이유를 다 알고 있다"며 "선거를 앞두고 지난 울산시장선거에서처럼 부산시장선거에도 개입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깔려있다"고 말했다.
최근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국회의원 등을 상대로 불법 사찰을 자행했다는 폭로가 나와 논란이 벌어졌다.
특히 당시 박 후보가 청와대에서 홍보수석으로 있으면서 불법사찰 관련 보고를 받았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그는 국정원 사찰 문건과 관련해 "국정원이 불법사찰을 했다는 얘기는 들은 적이 없다"며 "국정원이 과거부터 해온 정보보고이며 국정원 직원으로부터 직접 보고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