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미국이 태양광전지소재 폴리실리콘 생산의 중심지인 중국에 관한 제재를 추진해 OCI의 폴리실리콘사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19일 OCI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17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8일 OCI 주가는 12만4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정부는 최근 중국 신장 위구르에서 인권문제가 불거짐에 따라 이 지역의 대표적 생산제품인 태양광 폴리실리콘에 관한 수입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
폴리실리콘은 신장 위구르에서만 글로벌 생산능력의 40%에 해당하는 물량이 생산된다.
박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 제재를 계기로 폴리실리콘 가격이 높아지고 공급과잉 문제도 해소될 수 있다고 봤다.
또 OCI는 최근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공장을 중심으로 원가 절감을 추진하고 있어 중국 제재에 따른 수혜가 클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OCI 말레이시아 공장의 제조원가는 중국 업체들과도 경쟁 가능한 수준”이라며 “OCI는 2022년까지 제조원가 15%를 추가 절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OCI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2조2700억 원, 영업이익 24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13.4% 늘어나고 영업손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