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손해율 개선 등에 힘입어 지난해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한화생명은 18일 실적발표회에서 2020년 별도기준으로 순이익 1969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2019년보다 71.8% 증가했다.
한화생명은 “코로나19로 열악한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손해율 개선 등으로 순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2020년 수입보험료는 14조7750억 원으로 2019년보다 5.4% 증가했다. 퇴직보험 판매 호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는 7조60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3% 늘었다.
2020년 신계약 연납화보험료(모든 납입 형태의 보험료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지표)는 1조8378억 원으로 2019년과 비교해 0.7% 증가했다.
신계약 연납화보험료를 기준으로 전속설계사(FP)채널과 독립법인보험대리점(GA)채널의 보장성보험 판매비중은 각각 92%, 84%로 집계됐다.
2020년 말 기준 손해율은 79.6%로 1년 전보다 1.9%포인트 하락했고 사업비율은 14.9%로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운용자산 이익률은 3.47%로 2019년보다 0.02%포인트 높아졌다.
재무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은 238.7%로 2019년 말보다 3.4%포인트 상승했다.
한화생명은 올해 4월 국내 대형 생명보험사 최초로 보험판매전문회사를 설립한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연결이익을 늘리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적 책임을 이행해 지속가능경영체계를 구축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경근 한화생명 사업본부장은 “한화생명은 중장기적으로 이익기반을 강화하고 채널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자본 적정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강화하는 규제환경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