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운영체제(OS)인 윈도10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5일 공식블로그에 윈도10의 출시 5개월 동안의 성과를 공개했다. 윈도10은 2015년 7월29일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190개 나라에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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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
MS에 따르면 윈도10은 출시 뒤 5개월 동안 모두 2억 개가 넘는 컴퓨팅 기기(PC, 태블릿PC, 엑스박스원 게임기 등)에 장착됐다. 이는 MS가 지금까지 내놓은 운영체제 가운데 보급속도 면에서 가장 빠른 수치다.
유서프 메디 MS 부사장은 “윈도10의 보급속도는 윈도8의 4배, 윈도7의 1.4배에 이른다”고 밝혔다.
MS는 2015년 11월27일 ‘블랙프라이데이’를 기점으로 윈도10을 장착한 컴퓨팅 기기의 보급속도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윈도10 기업용 버전의 보급량은 약 2200만 개로 집계됐다. MS는 개인에게 윈도를 무료로 보급하지만 기업과 공공기관 등에는 돈을 받고 판매하는 전략을 선택하고 있다.
MS가 윈도10의 플랫폼 기능을 강화한 전략도 효과를 내고 있다.
MS는 윈도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인 ‘윈도스토어’를 이용한 고객의 60% 정도가 유료앱을 구매했다며 윈도10의 유료앱 구매 비중은 윈도8보다 약 4.5배 높다고 밝혔다.
윈도10 보급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휴대폰 제조기업인 샤오미와 대만기업 에이서 등이 윈도10 모바일 버전을 장착한 스마트폰 판매를 올해 초부터 본격화하기 때문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