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1-02-16 10: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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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이 각종 인공지능(AI)서비스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롯데호텔은 L7강남이 객실에서 요청한 호텔용품을 인공지능이 탑재된 로봇이 배달해주는 ‘딜리버리 로봇’서비스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 L7강남 딜리버리 로봇.
L7강남은 2017년 12월 개관부터 셀프 체크인·아웃이 가능한 키오스크를 선보인 적이 있다.
이번에는 딜리버리 로봇서비스를 도입해 더욱 고객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편의성을 강화했다.
딜리버리 로봇은 공간맵핑, 자율주행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해 L7강남 전층부(호텔 9~27층)로 이동 가능하며 24시간 가동된다. 직원이 객실번호를 설정하고 고객이 요청한 물품을 딜리버리 로봇 안에 넣으면 로봇은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해 객실 앞에 도착한다. 객실 내 비치된 전화기를 통해 도착을 알리면 고객은 대면접촉 없이 물품을 받을 수 있다.
이정은 L7강남 총지배인은 "약 두 달 동안 딜리버리 로봇을 시범운영하며 고객의 비대면 수요를 체감했다”며 “특히 심야나 새벽 시간의 물품 요청에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가 매우 높아 호텔 운영업무 효율성과 더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호텔은 딜리버리 로봇의 외관을 꾸며줄 ‘랩핑(Wrapping) 디자인 공모 이벤트’를 3월부터 한 달 동안 진행한다. 공모 주제는 라이프 스타일 호텔 ‘엘세븐(L7)’에 어울리는 창의적인 영감과 지속가능한 환경을 생각하는 디자인이다.
선정작은 딜리버리 로봇의 공식 유니폼으로 랩핑되고 당선자에게 상금 및 L7호텔(명동, 홍대, 강남) 3개 체인 가운데 1곳을 선택해 7박 동안 사용 가능한 ‘7 DAYS STAY’ 숙박권을 제공한다.
디자인 공모전은 주요 사이트(디자인 정글, 캠퍼스몬 등)에서 접수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