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친환경 플라스틱소재로 바이오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CJ제일제당 주식 매수의견 유지, "친환경 플라스틱소재로 사업 확장"

▲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CJ제일제당 목표주가 6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CJ제일제당 주가는 42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친환경소재로 영역을 넓혀 ‘화이트 바이오’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CJ제일제당이 생분해성 플라스틱(PHA)시장 진출로 바이오사업부문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화이트 바이오는 연료와 플라스틱 등 화학제품의 대체재를 생산하는 산업분야를 말한다.

CJ제일제당은 현재 아미노산, 효소 등 사료와 식품첨가제를 만드는 그린 바이오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생분해성 플라스틱 선주문 물량 5천 톤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2년부터는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박테리아나 곰팡이와 같은 미생물로 100% 분해되는 친환경 플라스틱이다. 분해 과정에서도 이산화탄소와 메탄, 물, 바이오매스 등 자연적 부산물만 생성한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이 전체 플라스틱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1~5%로 미미한 수준이지만 해마다 관련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어 미래 전망이 밝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세계 각국 정부의 지원으로 시장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연합(EU)은 2021년 1월1일부로 플라스틱세금을 도입했고 중국도 2020년 말부터 일반 일회성 플라스틱 사용을 단계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종합식품사업을 하는 기업으로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제품들에 적용하거나 다른 식품기업들에 판매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조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선순환구조를 만들 수 있는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기존 바이오사업을 통해 균주 개발과 발효공정 생산역량을 확보하고 있는 점도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CJ제일제당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5조3550억 원, 영업이익 1조44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6.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