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재산 기부 구상을 사내 구성원 간담회에서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카카오에 따르면 김 의장은 2월 말경 사회공헌 계획과 관련해 크루(카카오 구성원) 간담회를 온라인으로 열기로 했다.
 
김범수, 카카오 구성원 간담회에서 '재산 절반' 기부계획 논의하기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이 앞서 밝힌 재산 절반 기부와 관련한 생각을 밝히고 임직원들도 아이디어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8일 김 의장은 카카오 및 계열사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의장의 재산은 주식 평가액만 10조 원을 넘기 때문에 기부액이 5조 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카카오는 이미 ‘카카오임팩트’를 비롯한 사회공헌체계를 갖추고 있는데 김 의장의 사회공헌 계획은 이와는 별개로 개인적 차원에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관계자는 “아직 기부 방식 등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