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과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2016년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는 등 시장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 서경배 “신시장 개척해 아시아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

서 회장은 4일 신년사에서 “아시아의 시대로 점차 세계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아모레퍼시픽이 ‘아시아의 미(美)를 창조하는 기업’, ‘아시아의 가치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을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서경배 차석용, K-뷰티의 해외시장 확대에 주력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왼쪽)과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서 회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경제 활성화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구 1천만 이상의 메가 시티(Mega City) 등 신시장을 집중 공략해 진정한 브랜드 컴퍼니의 초석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등 5개 대표 브랜드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앞장서 개척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그는 “모바일 채널을 중심으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개발해 고객과 밀접한 소통에 힘쓰고 글로벌 이커머스(E-Commerce)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 회장은 ▲해외 진출 확대 ▲디지털 리더십 확보 ▲리테일(소매) 역량 고도화 ▲미래(美來) 경영혁신 ▲질(質) 경영체질화 ▲인재 경영 등을 중점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 차석용 “럭셔리 브랜드로 지속적인 해외 성장 이루자”

차 부회장은 4일 신년사에서 “최근 몇년  동안 중화권을 중심으로 럭셔리 이미지 브랜드 ‘후’를 통해 큰 성과를 창출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숨’, ‘빌리프’ 등 경쟁력 있는 럭셔리 브랜드로 해외에서 성장을 지속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차 부회장은 또 “성장 잠재력이 큰 프리미엄 퍼스널 케어(생필품) 사업의 중국 진출을 본격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력사업 집중육성과 미래 성장동력 지속 발굴 ▲화장품과 퍼스널 케어를 앞세운 해외사업 지속 성장 ▲지속가능경영을 통한 신뢰받는 기업으로 도약 등을 중점 추진사항으로 제시했다.

차 부회장은 또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주력사업을 육성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준비해야 한다”며 “변화를 위한 뼈를 깎는 노력과 끈질기고 철저한 실행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이뤄내자”고 촉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