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음료와 소주 모두 판매 증가에 힘입어 2015년 4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냈을 것으로 전망됐다.

미래에셋증권은 4일 롯데칠성음료가 2015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397억 원, 영업이익 112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했다.

  롯데칠성음료, 소주와 음료 판매 늘어 올해도 실적 증가  
▲ 이재혁 롯데칠성음료 대표.
2014년 4분기보다 매출은 8.3%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롯데칠성음료는 3분기에 매출 6454억 원, 영업이익 540억 원이라는 깜짝실적을 냈다.

정우창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 롯데칠성음료의 탄산음료와 캔커피 매출이 각각 2014년 4분기 대비 10%, 8%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1월 소주가격 인상을 앞두고 도매상들이 재고를 축적하면서 소주 매출도 15%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탄산음료와 캔커피 매출은 롯데칠성음료 전체 매출의 26%, 10%를 각각 차지한다.

롯데칠성음료는 4일부터 ‘처음처럼’ 등 소주 제품군 출고가를 평균 5.54% 인상했다.

정 연구원은 2016년에도 롯데칠성음료가 소주 가격인상과 이익률 높은 음료 판매에 힘입어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주 매출은 2016년 롯데칠성음료 전체 매출의 15% 수준으로 추정된다.

정 연구원은 “소주 가격인상에 따라 판매량이 2~3% 감소한다고 해도 소주가격 인상분을 감안하면 2016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는 소주가격 인상 전 추정치보다 7.6%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당순이익이란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을 그 기업이 발행한 총 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경영실적이 양호하다는 의미다.

그는 “소주 가격인상과 더불어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높은 탄산음료와 생수부문의 매출 서장이 지속되고 판매관리비 집행의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롯데칠성음료는 2016년에도 높은 이익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15년 롯데칠성음료의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해 2%포인트 늘어난 6.5%, 2016년 영업이익률은 2015년보다 1%포인트 늘어난 7.5%로 각각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