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2021-02-10 10: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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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앱지스와 바이넥스 주가가 장 초반 오르고 있다.
이수앱지스와 바이넥스가 러시아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CMO)을 맡을 수도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 이수앱지스 로고.
10일 오전 9시28분 기준 이수앱지스 주가는 전날보다 29.61%(2490원) 급등한 1만9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바이넥스 주가는 15.29%(4150원) 뛴 3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를 이수앱지스와 바이넥스 등이 위탁생산하는 계약이 추진되고 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았다.
스푸트니크V를 개발한 러시아 관계자들이 다음주 한국을 방문해 이수앱지스와 바이넥스 등의 생산시설을 둘러볼 것으로 전해졌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스푸트니크V 백신 위탁생산과 관련해 이수앱지스는 양해각서를 체결해 검토하고 있다"며 "이수앱지스는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로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번 백신 위탁생산을 맡게 되면 이를 기반으로 노하우와 긍정적 실적을 얻게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스푸트니크V는 지난해 8월11일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승인한 코로나19 백신이다. 임상시험을 모두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승인이 이뤄져 안전성에 우려가 제기돼 왔다.
하지만 2일 국제 의학학술지 '랜싯'에 게재된 임상3상 시험 결과에 따르면 스푸트니크V의 예방률은 91.6%로 조사됐다. 또다른 코로나19 백신인 화이자(95%), 모더나(94.1%)와 비슷한 수준이다.
60세 이상 고연령층에게도 예방률 91.8%를 나타냈다.
국내 방역당국도 스푸트니크V 도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8일 브리핑에서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과 관련해서는 변이 바이러스나 공급 이슈 등의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추가 백신 확보 필요성을 계속 검토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