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에 주식거래활동계좌 수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공모주 흥행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거래활동계좌 수가 지난해 12월18일 기준으로 2150만3천여 개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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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한해 동안 118개 회사를 신규상장하고 12월30일 폐장식을 열었다. |
주식거래활동계좌는 예탁자산이 10만 원 이상이면서 6개월 동안 한차례 이상 거래한 증권계좌를 말한다. 주식거래활동계좌는 일반 개인투자자들이 증권사에 개설하는 계좌가 대부분이다.
주식활동계좌 수는 2007년 7월 1천만 개를 넘어선 데 이어 2012년 5월 2천만 개를 돌파하는 등 빠르게 늘어났다.
주식활동계좌 수는 2014년 말 증시부진으로 1996만 개까지 줄어들기도 했으나 1년 사이에 150만 개 이상 늘어났다.
주식활동계좌 수가 2015년 급격히 늘어난 이유는 공모주의 활황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한해 동안 코스피에 16개의 기업이, 코스닥에서 102개 기업이 새로 장됐다. 이는 2002년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164개 기업이 상장한 이후 13년 만에 최대치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공모주에 60조 원의 자금이 몰리기도 했다. 당시 공모주의 청약경쟁률은 평균 549 대 1이었고 공모주 규모도 5조 원 대에 이르렀다.
방위산업기업인 LIG넥스원과 현대차그룹 계열광고회사인 이노션, 국내1위 저가항공사인 제주항공 등 굵직한 기업들의 상장도 많았다.
공모주는 올해도 활황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거래소가 상장기업을 늘리기 위해 지난해 11월 신규상장 요건을 완화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가 상장요건을 완화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GS에너지, 호텔롯데, 동부익스프레스 등의 상장이 가능해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공모주가 2016년에도 활황을 이어가면서 주식활동계좌 수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