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2020년에 연간 매출 4조 원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흐름이 이어지면서 플랫폼과 톡비즈, 신사업, 콘텐츠 등 여러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 여민수(왼쪽)·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이사. |
카카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1567억 원, 영업이익 4560억 원을 올렸다고 9일 밝혔다. 2019년보다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121% 증가했다.
2020년 4분기 실적만 살펴보면 매출 1조2351억 원, 영업이익 1498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88% 늘어났다.
2020년 4분기 실적을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플랫폼 매출은 6570억 원으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했다.
톡비즈(카카오톡 광고) 매출은 3603억 원으로 27% 늘어났다.
포털비즈 매출은 1227억 원으로 9% 줄었다.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검색광고 매출이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신사업 매출은 1740억 원으로 97% 증가했다. 카카오모빌리티 택시플랫폼 매출이 늘어났고 카카오페이 결제거래액과 금융서비스도 확대됐다.
콘텐츠 매출은 5781억 원으로 43% 늘어났다. 콘텐츠 매출은 웹툰 등의 유료콘텐츠와 카카오게임즈 등의 게임콘텐츠, 음원 등의 뮤직콘텐츠, 지식재산(IP)사업 등의 기타매출로 나뉜다.
유료콘텐츠 매출은 1636억 원으로 2019년 4분기보다 233% 급증했다. 게임콘텐츠 매출은 1408억 원으로 같은 기간 33% 늘어났다. 뮤직콘텐츠 매출은 1551억 원으로, 기타 매출은 1186억 원으로 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