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경쟁·소비자위원회(ACCC)가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로 현대자동차의 투싼의 리콜을 결정했다.

5일 호주 공영 ABC 방송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호주 경쟁·소비자위원회는 현대차가 2014년에서 2021년 사이에 제조한 투싼 9만3572대와 관련해 화재 위험성을 이유로 시정조치(리콜)를 내렸다.
 
호주, 현대차 투싼 화재 발생할 가능성에 9만3천 대 리콜 결정

▲ 현대자동차 '투싼'.


호주 경쟁·소비자위원회는 현대차 투싼의 잠김방지제동장치(ABS)에 장착된 전기회로기판이 습기에 노출되면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호주 경쟁·소비자위원회는 최근 6년 이내에 투싼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차를 인화물질이 없는 실외공간에 세우고 수리서비스를 기다릴 것을 권고했다.

화재원인으로 지목된 전기회로기판은 시동을 꺼도 항상 켜져 있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