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한국에 들어온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일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확보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의 특례수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일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특례수입을 승인했다. |
특례수입 승인 물량은 11만7천 회분(5만8500명 분)이다.
화이자 백신은 코백스 퍼실리티의 세부 공급일정이 확정되면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 2월 중순 이후 국내에 공급된다.
현장 의료진이 먼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맞는다.
이번 특례수입은 식약처와 질병관리청의 합동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이뤄졌다.
특례수입은 감염병이 대유행하는 등 위기 상황에서 국내에 허가되지 않은 의약품을 외국에서 들여와 치료에 쓸 수 있게 하는 제도를 말한다.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의 도입 과정에서도 이 제도가 활용됐다.
화이자 백신의 예방효과는 임상시험에서 약 95%로 나타나 국내에 들여올 백신 5종 중에서 가장 높다.
화이자 백신은 예방효과를 보려면 모두 2회 접종해야 하고 보관과 유통에 초저온 냉동시스템이 필요하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