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로스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BUY)로 제시됐다.
인크로스는 SK텔레콤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문자메시지 광고 '티딜(T-Deal)'의 성장에 힘입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SK텔레콤 자회사인 인크로스는 방송광고 판매대행 미디어렙사업과 광고 플랫폼사업을 주로 하는 디지털광고 전문회사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3일 인크로스 목표주가 7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로 제시했다.
2일 인크로스 주가는 4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인크로스는 신사업 티딜의 폭발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2022년에는 기존 사업부문인 미디어렙사업 매출을 초과하는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2020년 4월 서비스를 시작한 티딜은 SK텔레콤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추천상품이 담긴 메시지를 전달한 뒤 상품 정보 확인부터 구매까지 가능한 온라인페이지로 연결해 주는 광고상품이다.
광고 플랫폼의 편의성이 중요한 선택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는데 티딜앱(애플리케이션)이 출시돼 접근성이 좋아진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티딜을 통한 매출은 2020년 16억 원에서 2021년 110억 원으로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기존 미디어렙사업도 안정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디어렙사업부문 매출은 2019년 267억 원, 2020년 307억 원에서 2021년 341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광고산업 특성상 시기별로 변동성을 보이지만 비대면 마케팅 확대에 따라 디지털광고의 성장세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며 "안정적 미디어렙사업에 티딜이 더해져 실적 개선에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인크로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23억 원, 영업이익 27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34.4%, 영업이익은 74.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