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미국 증시 불안요소로 작용했던 개인투자자들과 공매도세력 사이 충돌사태가 잠잠해지며 증시가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 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475.57포인트(1.57%) 상승한 3만687.48에 거래를 마쳤다. |
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475.57포인트(1.57%) 상승한 3만687.4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52.45포인트(1.39%) 오른 3826.3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9.38포인트(1.56%) 상승한 1만3612.78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동안 시장을 크게 뒤흔든 레딧 투자자들의 기세가 잠잠해지며 주요 지수가 상승해 마감했다"며 "미국 정부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감도 반영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을 중심으로 모인 개인투자자들은 주식을 빌려 매도한 뒤 주가가 떨어지면 되사서 갚아 차익을 실현하는 공매도에 주력하는 헤지펀드 등 투자기관과 대립각을 세웠다.
개인투자자들은 투자기관들이 주식을 빌려 공매도를 하면 해당 기업 주가를 끌어올려 기관들이 주식을 되살 때 큰 손해를 보도록 하는 방식을 통해 맞섰다.
헤지펀드들이 공매도에서 발생한 손실을 메우기 위해 다른 주식을 매각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전체 증시에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기세가 점차 약화되고 있는 만큼 미국 증시도 안정을 되찾고 있다.
투자자들이 공격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렸던 게임스톱 주가는 이날 미국 증시에서 하루 만에 60.01% 떨어진 9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AMC 주가는 41.29%, 베드배쓰앤비욘드 주가는 16.13% 하락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매수 대상에 올랐던 기업 주가가 대부분 대폭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