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1-02-01 10:30:24
확대축소
공유하기
대우건설이 11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대우건설은 2400억 원 규모로 이미 발행된 회사채(제44회)를 상환하기 위해 이 가운데 1100억 원을 차환 발행했다고 1일 밝혔다.
▲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
제44회 회사채의 남은 금액 1300억 원은 보유자금으로 상환한다.
대우건설은 이번 회사채를 모두 사모사채 형식으로 발행했다. 사모사채는 채권 발행자가 공개모집을 통하지 않고 개인이나 기관투자자들과 직접 접촉하는 방식으로 발행한 사채를 말한다.
이번에 발행되는 회사채는 3년에서 5년물이다.
대우건설은 발행금리를 민평금리보다 낮게 설정했음에도 성공적으로 투자자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민평금리는 국내 4개 민간채권평가회사에서 산정한 채권금리의 평균값이다.
대우건설이 발행한 회사채 가운데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물량은 현재 6017억 원 규모로 올해 상환해야 하는 금액은 3400억 원이다.
대우건설은 적합한 시기에 공모사채 발행 등으로 34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5년물 회사채 발행은 A등급 및 건설업종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우며 민평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사모사채를 발행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2021년은 내실과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원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