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들의 올해 1월 삼성전자 주식 매입금액이 지난해 한 해 동안 삼성전자에 투자한 금액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월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10조1563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들이 2020년 한 해 동안 사들인 삼성전자 주식 9조5951억 원어치를 넘는 규모다.
월별로 비교하면 개인투자자들의 올해 1월 삼성전자 투자금액은 2020년 1월 1조2769억 원의 8배, 지난해 가장 많았던 3월 4조9587억 원의 2배다.
개인투자자들은 1월 유가증권시장에서 24조35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 투자금액이 42%에 이른다.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1월 20거래일 가운데 16거래일 순매수했다. 하루 1천만 주 이상 순매수한 날도 3거래일이나 됐다.
수량으로 보면 개인투자자들은 1월 삼성전자 주식을 1억1673만 주 순매수했다.
이 기간 기관투자자들은 6646만 주, 외국인 투자자들은 5239만 주씩 삼성전자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물량을 개인투자자들이 흡수한 셈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