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이 2020년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4분기에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분기기준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최대치를 보였다.
현대차증권은 28일 연결기준으로 2020년에 영업이익 1315억 원, 순이익 946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2019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33.6%, 순이익은 31.8%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로 나타났다.
2020년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1억 원이며 순이익은 8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2019년 4분기보다 영업이익은 69%, 순이익은 89% 감소한 것이다.
현대차증권은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 회사채 관련 일회성 충당금 비용을 제외하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26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자산관리(WM)부문은 비대면 채널 경쟁력과 거래대금 급증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은 물론 처음으로 전체 영업지점이 흑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증권의 투자금융(IB)부문은 일찍이 국내 물류센터 등에 주목했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전자상거래시장이 급성장한 데 따른 수혜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큰 폭으로 실적이 증가한 만큼 4분기 일회성비용 반영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성장동력이 훼손되지 않은 만큼 앞으로 수익 다각화 전략을 강화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