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이 해외사업에서 코로나19 영향을 받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감소했다.
LS일렉트릭은 2020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102억1800만 원, 영업이익 326억3800만 원, 순이익 211억7300만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2.7%, 영업이익은 24.5% 줄어들었다. 순이익은 64.8% 늘어났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4분기 전력기기부문에서 매출 1541억 원, 영업이익 180억 원을 거뒀다.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 영업이익은 26% 줄어들었다.
동남아 등 해외시장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환율 영향으로 해외사업 수익성에도 타격을 입었다.
전력인프라부문에서는 4분기 매출 1404억 원, 영업이익 20억 원을 냈다. 국내와 해외사업이 모두 부진해 매출은 2019년 4분기보다 30%, 영업이익은 86% 줄어들었다.
LS일렉트릭은 전력인프라부문에서 2021년 상반기 한국전력공사 공급 물량 증가와 대기업의 배터리사업 확대에 따른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2020년 4분기 자동화사업부문과 신재생사업부문은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LS일렉트릭은 4분기 자동화사업부문에서 매출 710억 원, 영업이익 66억 원을 거뒀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 영업이익은 21% 늘어났다.
신재생사업부문은 전기차부품 수출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 13억 원을 냈다. 2019년 4분기보다 308% 증가했다. 다만 신재생사업부문 4분기 매출은 1023억 원으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26% 줄었다.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026억 원, 영업이익 1337억 원, 순이익 854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2019년보다 매출은 2.4%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20.7%, 순이익은 17% 줄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2021년에는 태양광, 전기차부품 등 신재생사업부문 수주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