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용 알루미늄박 생산업체인 DI동일 자회사 동일알루미늄의 배터리용 알루미늄박 매출 증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 DI동일 로고이미지.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동일 목표주가를 33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신규 제시했다.
27일 DI동일 주가는 20만7천 원에 거래를 끝냈다.
한 연구원은 “DI동일의 연결자회사인 동일알루미늄은 국내 배터리용 알루미늄박 업체 가운데 가장 큰 업체로 국내 배터리 3사를 모두 고객으로 두고 있다”며 “국내 배터리3사의 매출 증가속도를 감안하면 동일알루미늄도 예상보다 빨리 성장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DI동일은 동일알루미늄의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동일알루미늄의 알루미늄박 매출이 2019년 1371억 원에서 2021년 1734억 원, 2025년에는 2679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동일알루미늄이 비상장사이고 앞으로 증설계획이 공개되지 않아서 보수적으로 추정했다”며 “동일알루미늄은 2020년 상반기에 1개 라인을 증설해 현재 4개의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DI동일의 다른 자회사인 동일씨앤이, 동일씨앤이의 자회사인 플라즈마텍의 성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 연구원은 “동일씨앤이는 제조공장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물질의 배출을 방지해주는 설비와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FRP) 제품을 공급하고 있고 플라즈마텍은 반도체 산업용 미세먼지와 유해가스 처리에 특화된 업체다”며 “현재 삼성반도체 공장에서 발생하는 백연의 외부배출을 막아주는 플라즈마 장비를 납품하며 고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DI동일은 동일씨앤이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동일씨앤이는 플라즈마텍 지분 55%를 보유하고 있다.
DI동일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684억 원, 영업이익 60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18.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