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2021년 2차전지사업부의 재평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석유화학과 첨단소재부문도 견실하게 성장성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LG화학 목표주가를 133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7일 LG화학 주가는 95만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LG화학은 2020년 4분기 영업이익 6736억 원을 내 흑자전환하며 선방했다”며 “2021년은 전지부문과 더불어 첨단소재와 석유화학부문도 외형 성장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LG화학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9조2230억 원, 영업이익 3조805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8.8%, 영업이익은 59.6% 증가하는 것이다.
전지부문은 전기차 수요 폭증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수익성 원통형전지 생산시설 증설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에 20GW(추정치)의 추가 증설이 진행되고 기존 설비는 공정 혁신과 수율 개선으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석유화학부문은 다운스트림(정유공장에서 생산되는 물질을 원료로 2차가공을 하는 공장) 수요 개선과 함께 여수NCC 증설분(에틸렌 90만 톤)의 상반기 가동으로 사업부 전반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낮은 투자비(2조6천억 원)로 원가 부담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첨단소재부문은 IT 소재 중심의 수익성 개선 노력(고마진 제품군 확대, 수율 개선)과 전지소재 중심의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양극재는 2020년 기준 4만 톤에서 2025년 17만 톤까지 확대해 사업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LG화학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가이던스(전망치)를 37조3천억 원 수준으로 제시했는데 단순한 수치보다는 내용이 양호했다”며 “LG화학은 모든 사업이 성장주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