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1-01-27 17: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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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전용 플랫폼 E-GMP를 활용한 첫 전기차 CV(프로젝트명)를 3월에 공개한다.
국내 출시는 7월로 예정됐다.
▲ 송호성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정성국 기아 IR담당 상무는 27일 2020년 4분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에서 “3월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CV를 시장에 공개할 예정”이라며 “국내와 유럽은 7월, 미국은 12월 출시를 예정하고 있으며 자세한 일정과 전반적 상품성 등은 CEO인베스터데이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V는 기아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활용해 선보이는 첫 차세대 전기차다.
기아는 차세대 전기차 이름을 EV로 정하고 그 뒤에 숫자를 붙이는 방식을 사용하기로 했는데 CV는 아직 구체적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다.
기아는 2월9일 CEO인베스터데이를 계획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CV의 이름과 구체적 전략 등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최근 공급부족을 겪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를 놓고는 아직까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정 상무는 “지난해 코로나19 상황 때 공급망을 전체적으로 손봤고 지난해 10월부터 집중관리를 시작해 단기적으로 생산차질 없도록 준비했다”며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준비돼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당장의 생산차질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유럽의 배출규제기준을 충분히 맞출 것으로 내다봤다.
정 상무는 “유럽에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31% 정도로 맞추면 규제기준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미 지난해 4분기 때 이와 근접한 수준에 도달한 만큼 올해 규제기준을 맞추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