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지분투자기업의 주가 상승으로 지난해 58조 원의 평가이익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민연금공단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 275곳의 주식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의 보유지분의 가치는 22일 종가 기준으로 모두 181조2975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 작년 보유지분 평가이익 58조 거둬, 삼성전자만 20조

▲ 국민연금공단 로고.


국민연금공단의 보유지분의 가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6.7% 늘어난 57조6839억 원이었다.

국민연금공단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 수는 지난해 314곳에서 275곳으로 감소했지만 최근 주가 상승에 힘입어 지분가치가 확대됐다.

삼성전자 등 정보통신·전기전자업종의 국민연금 지분가치는 지난해 초부터 지금까지 30조7751억 원이 늘어 증가액이 가장 컸다.

국민연금의 삼성전자 보유지분은 10.7%로 지난해 초보다 0.08%포인트 높아졌다. 그 사이 국민연금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가치는 56조977억 원으로 지난해 초보다 20조579억 원이 늘었다.

이외에도 LG화학 등 석유화학업종의 지분가치는 8조9836억 원, 네이버·카카오 등 서비스업종의 지분가치는 7조2639억 원, 자동차·부품업종의 지분가치는 6조7292억 원, 제약바이오업종의 지분가치는 2조7033억 원 가량 각각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