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SK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들(CEO)에게 이해관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파이낸셜 스토리를 제시하고 빠르게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7일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 따르면 조 의장은 26일 비대면으로 열린 2021년 첫 SK수펙스추구협의회 회의에서 “성장 비전을 제시하는 것만으로 기업가치가 상승하지 않는다”며 “경영환경의 변화속도보다 더 빠른 실행력을 갖추는 것은 물론 이해관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파이낸셜 스토리를 제시해 성과를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파이낸셜 스토리 빠르게 실행”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20년부터 파이낸셜 스토리의 실행을 경영전략으로 내걸고 있다.

파이낸셜 스토리는 매출과 영업이익 등 재무성과뿐 아니라 시장이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목표와 구체적 실행계획을 제시해 고객과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들의 신뢰와 공감을 이끌어내는 전략이다.

조 의장은 SK그룹이 추구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봤다.

조 의장은 “ESG경영에서 신용평가사 등이 제시하는 지표기준을 만족시키는 것은 겨우 시작점에 선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ESG경영의 성과를 직접 체감할 수 있어야 비로소 시장에서 SK그룹의 노력이 인정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구성원의 행복도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봤다.

조 의장은 “행복경영의 주체인 SK 구성원이 안전하지 않으면 행복창출은 지속가능하지 않다”며 “코로나19 확진판정으로 치료를 받고 있거나 완치해 복귀한 구성원들이 일상을 회복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최고경영자들이 직접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결코 누구의 책임도 아닌 만큼 SK 모든 구성원이 서로 보듬고 힘을 합쳐 어려움을 이겨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이번 회의에는 SK그룹 주요 계열사 17곳의 최고경영자들이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