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IM선교회 관련 시설을 조기에 파악해 코로나19 확진자 추가 확산을 차단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2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광주 IM선교회 소속 비인가시설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확인됐다"며 "관련 시설이 전국 여러 곳에 있는 만큼 다른 지역도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 총리는 "관건은 속도다"며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는 관련 시설을 빠짐없이 파악해 추가 확산 차단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전 IM선교회 시설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은 강원 홍천, 광주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신규 확진자 숫자는 27일 0시 기준으로 559명으로 늘었다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밝혔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300~400명대로 진정세를 보이다 17일(520명) 이후 열흘 만에 다시 500명대로 증가했다. 대전과 광주지역의 IM선교회 시설에서 매일 100명 이상씩 한꺼번에 확진자가 쏟아진 탓이다.
정 총리는 한국은행이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GDP)과 관련해 "당초 국내외 전망치와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성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은행은 2020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속보치)과 2020년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속보치)을 각각 1.1%와 -1%라고 26일 발표했다.
정 총리는 "특히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주요 선진국의 2020년 성장률 전망치가 -3%에서 -11%까지인 점과 비교하면 세계적 팬데믹 상황에서도 위기에 강한 한국경제의 저력을 보여준 성과"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