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비자심리지수 반등, 주택가격전망지수는 5개월 만에 하락

▲ 한국은행이 27일 내놓은 2021년 1월 소비자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5.4로 지난해 12월보다 4.2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은행>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이겨내고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내놓은 2021년 1월 소비자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5.4로 지난해 12월보다 4.2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월(92.9), 11월(99)등으로 2개월 연속 상승하다가 12월(91.2)에 코로나19 재확산 및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하락했는데 다시 반등한 것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한국은행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구성된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표준화해 가계의 종합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다.

100을 초과하면 소비자가 2003년 1월~2020년 12월 평균치보다 현재 경제상황을 낙관적으로,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구성지수 가운데 대부분이 상승했다.

가계재정상황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지수(86)는 2020년 12월과 같았고 생활형편전망지수(94)는 4포인트 올랐다.

가계수입전망지수(96)와 소비지출전망지수(102) 역시 2020년 12월보다 각각 3포인트씩 높아졌다.

가계저축상황 인식을 뜻하는 현재가계저축지수(92)와 가계저축전망지수(94)은 각각 3포인트, 1포인트 올랐다.

현재가계부채지수(103)는 전월과 같았고 가계부채전망지수(100)는 1포인트 낮아졌다.

경제상황 인식은 긍정적 응답이 더 늘었다. 

현재경기판단지수(56)는 전월과 같았고 향후경기전망지수(89)는 8포인트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130)은 2020년 12월보다 2포인트 낮아지면서 5개월만에 처음 하락했다. 지금보다 1년 뒤 주택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한 사람이 줄었다는 의미다.

취업기회전망지수(80)는 6포인트, 임금수준전망지수(112)는 3포인트 높아졌다.

1년 동안 소비자가 느낀 물가상승률을 뜻하는 물가인식과 앞으로 1년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뜻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모두 1.8%로 지난해 12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