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여객수요의 증가와 저유가로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신민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대한항공이 4분기에 영업이익 1812억 원을 거둬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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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
신 연구원은 “여객수요가 늘어나고 저유가에 따라 연료비가 절감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메르스 영향으로 감소했던 여객수요는 9월부터 늘어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화물수요는 6월부터 줄어들었지만 유가 하락에 따른 연료비 절감효과가 커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내년에 영업이익 8392억 원을 거둬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23.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저유가가 계속되고 있고 여객수요도 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한항공의 계열사인 한진해운이 실적악화를 겪고 있는 점은 우려되는 대목으로 꼽혔다. 대한항공은 한진해운의 지분 33.23%를 보유하고 있다.
신 연구원은 “한진해운은 3분기까지 영업흑자를 냈지만 10월부터 운임이 빠르게 하락하면서 4분기에 영업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한항공이 회사채 신속인수제 종료로 신용등급이 내려가고 있는 한진해운을 지원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