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시장 진출이 실적증가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6일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 목표주가 5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전날 CJ제일제당 주가는 47만1천 원에 장을 마쳤다.
한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기능성 소재와 아미노산, 비타민, 효소 등 첨가재를 만들어내는 사업에서 균주 개발과 발효 공정 역량을 쌓았다"며 "이를 바탕으로 해양에서 100% 생분해되는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소재 PHA 생산체계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인도네시아 파루수안 바이오공장 등에 200억 원을 투자해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소재 PHA 생산설비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PHA는 미생물에서 생산되는 폴리머로 자연에서 생분해가 가능한 중합체로 비닐용기, 식품용기, 빨대 등의 일회용 플라스틱 대체소재로 쓰일 수 있다.
세계적으로 바이오 플라스틱소재 활용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바이오플라스틱협회에 따르면 바이오 플라스틱 생산량은 2020년 215만2천 톤에서 2022년 233만9천 톤, 2024년 242만6천 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은 1일부터 각 성회와 직할시를 대상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식기 및 비닐봉지, 택배 비닐포장을 전면 금지했다. 이 조치는 2026년엔 중국 전 지역으로 확대된다.
CJ제일제당은 2016년 9월 미국 바이오회사 메타볼릭스의 연구시설과 설비, 지식재산권 등을 112억 원에 인수하면서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소재 PHA 관련 기술을 확보했다
중국에서 돼지 사육이 늘면서 배합사료에 첨가되는 사료용 아미노산 수요가가 늘어나는 점도 실적 확대에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한 연구원은 "중국의 돼지 사육 두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돼지 사료 첨가용 아미노산의 수요가 늘면서 판매가격도 올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