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신규사업인 수소 운송, 전기차 배터리재활용사업 등이 구체화되면서 기업가치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글로비스 주가 상승 가능, "수소와 배터리 재활용사업 구체화"

▲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를 기존 22만5천 원에서 26만5천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5일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22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글로벌 전기차시장 확대 및 계열사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출시는 현대글로비스의 신규사업 확대 요인"이라며 "현대글로비스가 수소 운송사업과 전기차배터리 재활용사업을 확대해 기업가치가 확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소 운송사업과 배터리 재활용사업은 현재 현대글로비스 실적에 크게 기여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 사업들에 초기 진입장벽이 존재한다는 측면에서 현대글로비스에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현대글로비스는 태국의 CP그룹과 친환경물류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베트남, 인도네시아와 카자흐스탄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 물류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현대차가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대주주의 지분 변동 및 조직 내 지배구조의 변화 가능성이 생겼다"며 "이는 현대글로비스 주가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라고 바라봤다.

다만 신규사업 등의 요인으로 2022년까지 실적이 오를 것으로 기대되기에 충분히 기업가치가 확장될 수 있는 국면이라고 전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7460억 원, 영업이익 859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1.6%, 영업이익은 28.4%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