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1조 원 이상을 들여 미국 반도체 생산공장을 증설할 것이라는 해외언론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는 22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100억 달러(11조 원) 이상을 투입해 반도체 생산공장을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나노미터(1나노미터는 10억 분의 1m) 이하의 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해 오스틴에 반도체 생산공장을 짓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올해 안에 착공해 2023년부터 생산시설을 본격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0월 삼성전자가 오스틴 공장 인근 부지 104만4088㎡를 매입하고 오스틴 시의회에 개발 승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반도체 생산공장 증설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삼성전자는 이미 오스틴에 메모리반도체와 10나노미터대의 시스템 반도체를 생산하는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는 블룸버그에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대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