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공사는 22일 캠코동산금융지원을 통해 동산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동산담보물 직접매입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 한국자산관리공사 로고.
동산담보물 직접매입 프로그램은 캠코동산금융지원이 구조개선기업의 기계, 기구 등 동산 담보물 등을 매입해 유동성을 공급하고 해당 기계, 기구는 기업이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다시 임대해주는 지원 제도다.
캠코동산금융지원은 자산관리공사가 자본금 400억 원을 전액 출자해 은행이 보유한 동산담보대출채권 회수를 지원해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세운 특수목적법인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이 커진 구조개선기업은 기존 대출금을 상환해 경영 정상화 발판을 마련하고 대출은행은 동산담보대출 부실화에 대비할 수 있다.
자산관리공사는 동산담보대출기업 소유의 담보물을 감정평가한 뒤 낙찰가율 등을 적용한 공정가격으로 담보물을 매입할 계획을 세웠다. 다만 관련 법령에 따라 매각이나 임대가 곤란한 의료기기, 건설기계 등은 매입대상에서 제외된다.
동산담보물 직접매입 프로그램의 지원요건, 신청양식 등은 온기업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자산관리공사는 신청기업 가운데 △동산담보물 매입 적정성 △기존 대출금 상환 가능성 △기업 정상화 가능성 등을 심사해 최종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문성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경영 정상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자산관리공사는 동산금융 마중물 역할에 더해 부실채권 발생을 막는 역할도 함께 수행해 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