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공매도 재개 여부와 관련해 금지 연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반적 당내 분위기는 시중 유동성과 개인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우선 연장하고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고 밝혔다.
 
민주당 공매도 금지 연장에 무게, "연장 뒤 제도 정비가 다수의견"

▲ 더불어민주당 로고.


그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국회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에서는 시장 상황을 보면서 2월 말이나 3월 초에 방침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송영길, 우상호, 양향자, 박용진 의원 등은 공개적으로 공매도 금지 연장에 힘을 실었다.

송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단 공매도 금지조치를 연장한 뒤 공매도 혁신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 오기형 의원은 외국인 투자자가 이탈할 우려가 있다며 공매도를 재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앞서 금융위원회는 코로나19로 주가가 급락하자 2020년 3월16일부터 6개월 동안 모든 상장 종목에 공매도를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

이후 8월에는 코로나19가 지속하는 상황을 고려해 공매도 금지조치를 2021년 3월15일까지 6개월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