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LCD TV패널 업황 악화의 영향을 받아 내년 1분기에 영업적자를 낼 수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24일 “LG디스플레이는 LCD패널 업황 악화에 따른 직격타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LCD TV패널 가격이 예상보다 무섭게 떨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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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
32인치 LCD TV패널의 평균가격은 올해 3분기에 2분기보다 18% 떨어진 데 이어 4분기에도 15%가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4분기에 거둘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850억 원에서 796억 원으로 크게 낮췄다.
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내년 1분기에는 영업적자 490억 원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이렇게 되면 LG디스플레이는 15분기 연속으로 이어지던 흑자행진이 끊어지게 된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 2분기부터 수익성이 높은 모바일용 액정패널과 올레드 등 프리미엄 TV패널에 집중해 실적반등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내년 2분기부터 UHD TV패널 등 고가제품의 비중을 늘리고 올레드 TV패널 판매도 늘릴 것”이라며 “모바일용 패널도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CES2016’에서 올레드TV의 장점을 확실하게 부각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